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2-08 08: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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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고금리와 아파트 가격 하락 추세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입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2년 전국 주택 거래량은 50만8790건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만8581건으로 58.7%로 집계됐다.
▲ 2022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고금리와 아파트 가격 하락 추세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입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아파트 거래 비중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 비중은 2017년 64.5%, 2018년 65.8%, 2019년 67.7%, 2020년 73.0%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후 2021년 65.9%로 내림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량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2022년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5만6007건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5384건으로 27.5%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주택 매매 거래량 11만361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만7959건으로 52.5%을 차지했고 인천은 주택 매매 거래량 3만5346건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가 1만3956건으로 39.5%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택 매매 거래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 61.5%, 대구 73.5%, 광주 81.8%, 대전 61.9%, 울산 79.7%, 세종 88.4%, 강원 66.9%, 충북 70.4%, 충남 69.6%, 전북 73.0%, 전남 61.6%, 경북 64.5%, 경남 75.7%, 제주 35.7%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 매매 거래량에서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전국 빌라 매매 거래량은 12만9746건으로 전체의 25.5%에 이르러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빌라 매입비중은 6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고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줄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빌라에 대한 매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