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관측이 나왔다.
소프트랜딩 달성 등 긍정적 전망은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상장기업 실적 부진과 미국 정부의 재정 악화가 리스크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가 올해 가장 좋은 시기를 이미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7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증시가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일 시기를 이미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증시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계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발생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소프트랜딩 달성 등 긍정적 전망이 이미 증시에 충분히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과 높은 기준금리, 미국 재정 악화 등 요소는 부정적 변수로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이 증시에 보수적 시각을 내놓기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상장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두고 보면 현재 증시는 고평가된 수준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500 지수 예상치를 4천 포인트로 제시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111.0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