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공지능 산업이 성장하면서 HBM(광대역폭 메모리) 결합(본딩) 장비의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 사업 성장에 따라 HBM 결합장비의 수요가 늘어 실적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미반도체 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1만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 연구원은 “인공지능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머신러닝 연산에 필요한 HMB의 활용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HBM을 결합하는 장비 수요도 늘어 이를 제작하는 한미반도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BM은 광대역폭 메모리로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형태로 구현돼 인공지능과 같이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서 활용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런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동반되는 HBM을 붙여주는 본딩장비를 제조한다.
도 연구원은 “머신러닝 연산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제품 H100애 최근 개발된 HBM 신제품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한미반도체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한미반도체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51억 원, 영업이익 13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