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회사들이 토큰증권(STO)시장의 개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토큰증권이 제도권에 편입됨에 따라 이를 시작점으로 블록체인 업계와 전통 금융사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다”며 “전통 금융사 중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증권사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증권회사들이 토큰증권(STO)시장의 개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금융당국은 5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조각투자사업을 보완해 자본시장 내에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매매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성이 있는 권리를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들은 관련 제도의 정비 이후에 증권회사를 통해 토큰증권의 매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큰증권의 발행을 담당하는 스타트업보다는 유통을 담당하는 증권회사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의 플랫폼(MTS)은 다른 금융회사의 플랫폼보다 접근성과 편리성, 신뢰성 등에서 우위에 있다는 강점이 있다.
증권회사는 단기적으로 토큰증권 매매수수료 수익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사용자 수 증가를 통해 플랫폼(MTS)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회사 가운데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토큰증권 영업에 있어 가장 유리한 사업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에게 인지도가 높아 토큰증권 시장에서 고객을 모으는 데 가장 유리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다수의 디지털자산 스타트업들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람다256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토큰증권 사업 추진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