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내렸다.
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2.21포인트(1.70%) 내린 2438.19에 장을 마쳤다. 1일부터 시작된 3일 연속 상승세가 이날 끝났다.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내렸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75%) 내린 2461.82에 장을 시작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돼 긴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해외증시 하락마감 영향으로 하락출발했고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원화가치는 급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062억 원과 31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79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기전자(-2.7%)와 서비스(-2.1%), 증권(-2.0%), 건설(-1.9%) 등의 종목이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네이버(-3.58%)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삼성전자(-3.45%)와 SK하이닉스(-3.36%), 삼성전자우(-2.98%), 카카오(-2.98%), LG화학(-2.37%),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SDI(-1.82%), 현대차(-1.22%)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에 거래를 마감했다. 1월31일부터 이어진 4일 연속 오름세가 끝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나스닥 하락 등으로 외국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매도세를 보여 하락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방송서비스(-2.9%)와 디지털콘텐츠(-2.1%), 통신장비(-2.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각각 1104억 원과 2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6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4개 종목이 올랐다.
에코프로 주가(6.26%)가 가장 많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4.03%)과 엘앤에프(0.47%), 오스템임플란트(0.27%) 등이 뒤를 이었다.
펄어비스 주가(-4.33%)가 가장 많이 내렸고 HLB(-3.75%)와 카카오게임즈(-3.34%), JYP엔터테인먼트(-1.92%), 셀트리온헬스케어(-1.66%), 리노공업(-1.12%)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3.4원 급등한 1252.8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화는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