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아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고려아연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고려아연이 아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 거래일인 3일 고려아연 주가는 5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일회성 악재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영업이익이 정상화할 것"이라며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 상승 및 계약 제련 수수료(TC) 인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4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거뒀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3% 줄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아연과 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초에 제시한 전망치(가이던스)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률은 별도기준 7.2%로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보다 에너지 비용(200억 원)과 수선비(90억 원)가 증가한데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연 수출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 영업이익률 역시 3.6%로 부진했는데 호주 SMC(선메탈) 등 자회사가 영업손실을 낸 영향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을 10%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은 상승했으나 환율이 하락해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와 동행하는 LME 아연 가격은 연초 3천 달러에서 현재 3400달러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되고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연을 포함한 LME 비철금속과 귀금속 가격은 연간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며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심리도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