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2-02 09: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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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오랜 기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이차역마진 우려가 새로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 IFRS17 아래에서 사라지는 점이 투자 요인으로 꼽혔다.
▲ 2일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을 생명보험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생명보험업종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8만5천 원과 36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주가는 각각 7만1400원, 2725원에 장을 마쳤다.
임 연구원은 “생명보험업종은 지난 10여 년 간 고질적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이차역마진이 IFRS17 회계기준 상 제거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해볼 만한 시점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차역마진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며 “하지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2023년 들어 고금리 확정형 상품은 판매하지 않았으며 지난 연말 판매분은 IFRS17 도입 시점에서 예상 손실분이 계약서비스마진(CSM)에서 제거될 것으로 전망돼 역마진 확대 우려는 기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IFRS17 전환 재무제표가 공개되는 시점에 투자의견을 변경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임 연구원은 “아직 IFRS17 전환 재무제표와 계약서비스마진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의견을 변경할 근거는 제한적”이라며 “대략적 수치들이 공개될 2월 중순(결산 실적발표) 또는 3월 중순(감사보고서 주석)까지 지금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생명보험업종 기업가치의 주요 지표가 될 계약서비스마진은 사이즈, 변동성, 신계약 유입 측면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신계약 유입으로 증익이 가능한 보험사가 궁극적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