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미국 시장점유율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자동차업종을 향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미국 시장점유율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
비중확대는 해당 업종 수익률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될 때 제시하는 투자의견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올해 연간 미국 시장점유율은 11%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월 합산 미국 시장점유율은 10%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보다 시장점유율이 2.6%포인트 급증했다.
올해 미국 연간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대부분의 완성차업체보다 앞서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친환경차(xEV) 비중은 15%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올해는 특히 전기차(EV) 물량이 2배 가깝게 배정될 것으로 보여 현대차그룹은 대다수 경쟁사들보다 미국 시장점유율을 늘리기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월평균 전기차 판매 규모가 지난해 3천 대 수준에서 5천 대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