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변경하고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1일 밝혔다.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변경한다. < SK에코플랜트 >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뜻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이름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한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SK오션플랜트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기업이자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이 91%에 이르는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SK그룹 일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SK에코플랜트와 시너지를 통해 올해 이후 1조 원 안팎의 안정적 매출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가치는 현재 1조 원 수준에서 2027년 5조 원 수준으로 5년 안에 4배 이상 키워가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SK오션플랜트는 2022년 9월 기준 매출이 5253억 원으로 2021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변경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오션플랜트는 현재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을 위한 새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터빈의 대형화,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용이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는 글로벌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2020년 35GW규모에서 2030년 270GW, 2050년 2천GW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