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43억 원, 영업이익 7029억 원, 순이익 59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39.7%, 순이익은 69.6%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실적은 약 10조2천억 원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수주잔고는 약 17조9천억 원으로 2022년 매출 기준 1년9개월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으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 다국적 석유기업 고객 확보 등 성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경영목표로 제시했던 신규 수주실적 8조 원, 매출 8조5천억 원, 영업이익 6100억 원을 모두 초과달성했다.
또 연간 수주실적과 매출, 영업이익 모두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보였다. 순이익은 회사 창립 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에는 신규 수주 12조 원, 매출 10조5천억 원, 영업이익 7650억 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에 나서고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