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내 마스크착용의무가 30일부터 대부분의 실내에서 ‘권고’로 변경된 가운데 그동안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 30일 국내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이날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됐음에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1월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30일 12시10분 코스피시장에서 LG생활건강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92%(7천 원) 떨어진 75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2.63%)와 한국화장품(-1.03%), 아모레퍼시픽(-0.54%)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25%(31.12포인트) 빠진 2452.9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화장품주는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나(-1.97%)와 코스메카코리아(-1.22%), 브이티지엠피(-0.88%) 등 화장품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35%(2.59포인트) 내린 738.66을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주가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됐음에도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이유로는 그동안의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점이 꼽힌다.
정부는 20일 설연휴 뒤인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일부 주식들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경향이 있었는데 마스크를 벗게 되면 화장품 수요가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스크해제의무가 대부분의 공간에서 사라진 이날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지 못해 이런 기대감은 이미 화장품 주식들의 가격에 반영돼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