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고 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실적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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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엽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
한 연구원이 제시한 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전 분기에 비해 흑자전환한 것이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 늘어난 실적이다.
두 분기 연속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됐고 성수기 진입으로 메셀로스와 애니코트 등 주력제품 판매가 증가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제품가격이 이전 분기보다 1~3%가량 하락하면서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인 19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매출 1조1882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41% 증가하는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고려한 조정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주력제품 가동률 상승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라며 “매출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하락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롯데정밀화학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한 연구원이 내놓은 전망치 360억 원보다 47.1% 줄어드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실적개선 속도가 더디다”며 “시장을 만족시키는 실적으로 우려를 해소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