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 가운데 65%는 비트코인 시세가 중장기적으로 10만 달러에 이를 잠재력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 기관 투자자 가운데 65%가 비트코인 시세를 두고 10만 달러에 이를 잠재력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30일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도 밝아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363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과 비교하면 약 50% 상승한 수준이다.
크립토뉴스는 시장 조사기관 니켓디지털애셋매니지먼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시세 전망도 낙관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관 투자자 가운데 90%는 올해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23%의 응답자는 올해 안에 3만 달러까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체 기관 투자자의 65%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예측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0%의 응답자는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가 앞으로 3~5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니켓디지털애셋매니지먼트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 주요 국가의 기관 투자자 2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이처럼 긍정적 시각을 보인다는 것은 이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다만 크립토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여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등이 기관 투자자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에 해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