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1241억 원, 영업이익 1조8080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 삼성SDI가 작년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8천억 원을 넘겨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
2021년보다 매출은 48.5%, 영업이익은 67.4%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5조9659억 원, 영업이익 4908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84.7% 늘었다. 매출은 분기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배터리사업의 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3416억 원, 영업이익 3591억 원을 올렸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9%, 영업이익은 198.8% 증가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고부가제품인 P5(Gen5)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는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주요 고객과 맺었던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출하가 이를 상쇄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6243억 원, 영업이익은 1317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편광필름, 디스플레이 공정소재, 반도체 공정소재의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사업 전망을 놓고 “중대형 배터리는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는 헝가리 신규 생산라인 가동이 본격화하고 고객사의 새모델을 향한 공급이 늘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