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에 힘입어 2022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2년(합병 전 포스코에너지 단순 합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174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48.8% 증가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사진)이 27일 2022년 포스코에너지와 합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전반적으로 상사부문이 매출을 주도하고 에너지부문이 이익을 견인한 결과”라며 “고금리, 공급망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두 사업부문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2022년 에너지부문에서는 2022년 매출 약 5조3천억 원과 영업이익 6400억 원을 거뒀다.
특히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약 3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사부문에서는 지난해 매출 약 36조4천억 원과 영업이익 5300억 원을 거뒀다.
포스코에서 만든 철강 판매량은 처음으로 1천만 톤을 넘었고 해외 무역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따라 트레이딩사업에서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냈다.
이와 함께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부문 투자 자회사에서 영업이익 2300억 원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에너지와 상사 두 부문에서 투자를 통해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너지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3조8천억 원을 투자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액화천연가스) 전반에서 통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킨다.
상사부문은 글로벌 사업 전문가 조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량과 구동모터코아 등 신성장 미래사업 영역에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철강사업은 미래성장산업의 신수요를 적극 개발하면서 철강과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식량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팜농장을 확보해 팜유 생산량을 늘리고 2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 50만 톤 규모의 팜유 정제공장을 설립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의 균형적 육성을 통해 매출기준 국내 10위권의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