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과 설비투자(CAPEX, 자본적지출)를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연간 매출을 2022년보다 25~30% 증가시킨다는 목표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도 2022년과 비교해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5~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설비투자(CAPEX)도 50% 늘리기로 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5조5986억 원을 거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2023년 연간 매출 목표는 32조~33조2천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지속적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의 설비투자는 6조3천억 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에는 설비투자로 9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300GWh(기가와트시)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200GWh였다.
올해 말 글로벌 생산능력 계획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55GWh, 유럽이 90GWh, 아시아가 155GWh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370조 원보다 15조 원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도 마련했다.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위해서는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리튬인산철(LFP)배터리 등 세분화한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 또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집중한다.
또 주요 원재료 현지화 및 업스트림 투자 확대를 통해 효율적 공급망관리 체계를 갖추고 리튬황 및 전고체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근본적 제품 경쟁력 우위와 차별화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