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현지 백신 거점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
[비즈니스포스트]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중동에 현지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지시각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안재용 사장이 참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이식해줄 수 있다"며 "대상 국가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한다면 양자 간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이 유발할 수 있는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 국가 시스템의 위기를 경험한 만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백신의 자급화를 생각할 때다"며 "우리가 제안하는 협력 모델은 무엇보다 각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헌신이 필요하고 참여하는 기관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국가에 백신 거점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