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를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년4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5포인트 내린 69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
이로써 기업경기실사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부진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2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66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도 12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해 71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12월보다 8포인트 하락한 66으로 집계됐고 중소기업은 12월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12월보다 8포인트 하락한 66, 내수기업은 12월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한 66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2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90.1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