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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에 로봇주 핵심테마 부상, ETF로 추격매수 부담 덜어볼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1-26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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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연초 삼성전자의 로봇업체 지분투자 소식이 전해지고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3’에서 로봇이 미래 핵심기술로 떠오르면서 최근 로봇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변동성이 큰 특정 종목을 고르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로봇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 투자에 로봇주 핵심테마 부상, ETF로 추격매수 부담 덜어볼까
▲ 2023년 1월 국내 로봇주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로봇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ETF 선택도 나쁘지 않다. 사진은 여러 로봇들. 

2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1월 들어 전날까지 16거래일 동안 21.55% 상승했다. 국내에 상장된 660여 개 ETF 가운데 수익률 6위에 올랐다.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보통 지수 움직임의 배수를 따르는 레버리지 상품이 포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로 여겨진다. 

이 기간에도 1~5위는 물론 Kodex K-로봇액티브 ETF를 제외하고 수익률 상위 15개 종목에는 모두 레버리지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국내 ETF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에 ‘로봇’이 들어가는 상품으로 NH투자증권의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따른다. 지난해 11월 상장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두산, LG이노텍 등 로봇사업을 하는 대기업뿐 아니라 에스피지, 에브리봇, 유일로보틱스 등 로봇분야 중소기업도 다수 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도 로봇종목을 담고 있는 ETF로 평가된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이 선정한 국내 유망테마 5개 분야의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경제신문의 ‘KEDI 메가테크 지수’를 따른다. 지난해 10월 상장했다.

포트폴리오는 현재 지능형로봇, 모빌리티, 차세대에너지, 인공지능과빅데이터, 첨단소재 등 5개 분야 30개 기업으로 구성됐는데 지능형로봇분야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스피지, 에스에프에이, 로보티즈, 에브리봇, 현대차 등이 포함됐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9.5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8.59%를 1%포인트가량 웃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특정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산업 전반에 투자하거나 채권, 해외주식, 대체투자 같이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야에 투자할 때 유용한데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는 만큼 주식투자와 비교해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요즘 주식시장에서 로봇산업 대장주로 여겨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2일 7% 넘게 내렸을 때도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1.17% 내리는 데 그쳤다. 물론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했을 때도 Kodex K-로봇액티브 ETF는 4.24%만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지분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까지 16거래일 동안 153.12% 올랐다.

로봇 관련주는 레인보우로보틱스뿐 아니라 휴림로봇(71.72%), 유일로보틱스(40.28%), 유진로봇(36.60%), 로보티즈(29.33%), 에브리봇(24.75%) 등 다른 종목들도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며 연초 핵심테마로 떠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로봇산업 전망이 밝은 만큼 로봇주의 좋은 주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는 이날 로봇산업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업체들의 로봇 관련 투자가 늘어나며 주식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2023년을 빛낼 투자 유망주는 혁신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로봇’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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