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건설시장 수주지원을 약속했다.
국토부는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건설시장 규모를 980억 달러(122조5천억 원)로 전망하면서 한국 건설사가 대규모 패키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다각작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리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건설시장 수주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
원희룡 장관이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을 수행하며 48건에 이르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에너지, 원전, 방산 등과 결합한 패키지 수주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이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는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사업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 밖에 도시 내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관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2024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주요 도시에서 한국의 수소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2025년까지 340억 원(국비220억 원)을 들여 3년 동안 수소 생산이 가능한 차고지형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을 위해 대구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실증한다.
이 사업은 교통연구원과 한국가스공사 등 13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아랍에미리트 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증부지는 올해 하반기에 결정된다.
한편 정상순방에 동행한 100여 개 기업 가운데 40여 개 기업은 15일 한-아랍에미리트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리기업이 1970년대 초부터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프라·플랜트분야 중점 협력 국가다.
대표적으로 바라카 원전, 루와이스 정유공장, 부르즈 칼리파 등의 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했다.
원희룡 장관은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수주금액 2위인 국가다”며 “아랍에미리트 건설시장이 연평균 8%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력해야 할 중동국가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정상외교를 통해 정부·민간의 협력으로 이룬 광범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투자유치 성과가 올해 대규모 패키지 수주로 이어지도록 고위급 외교 등 다각적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