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1-25 1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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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지주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융지주를 상대로 추가 압박에 나섰다.
25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부터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 안건을 사전 공개했다.
▲ 25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부터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 안건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은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이날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한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3가지다.
의안1에는 현금배당과 관련해 배당가능 이익을 한도로 의사회 결의안보다 높은 수준의 보통주 현금배당을 제안했다.
의안2로는 올해부터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라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식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의안3을 통해서는 만약 의안2가 상정되지 않는다면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도록 배당관련 정관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2일부터 7대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주주 행동(캠페인)을 시작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대상이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서한을 보낸 뒤 2월9일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한 뒤 공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만약 지켜지지 않는다면 주주제안을 통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해당 내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번에 주주제안 내용을 사전 발표하며 금융지주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 정책들을 도입하면 은행지주 주가가 크게 올라 자본시장에서 더욱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국가적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모든 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제시된 시한 내 전향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