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은 LG전자와 83억1400만 원 규모 2차전지 검사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 브이원텍이 LG전자와 83억 원 규모 2차전지 검사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브이원텍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업체로 최근 2차전지 공정 장비 및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금액은 브이원텍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6.27%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3년 1월24일부터 2024년 3월30일까지고 판매공급지역은 인도네시아다. 브이원텍은 “이번 수주는 배터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수율안정화 및 제품안전성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브이원텍은 머신비전 기반의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LCD와 올레드(OLED) 관련 압흔검사기, AOI 장비(유리원장의 표면이 손상됐는지를 점검하는 장비) 등이 있으며 최근 2차 전지 공정단계별 장비와 로봇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브이원텍은 2차 전지에서 소형전지 생산 시스템인 ‘Z-스태킹’의 개발 사용화 및 양산검증을 완료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했다. 스태킹이란 배터리 소재를 일정 길이로 자른 뒤 쌓는 공법을 말한다.
브이원텍은 국내 고객사의 중대형 2차전지 설비투자에 따른 수주 증가로 매출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물류로봇 회사인 ‘시스콘’을 인수해 로봇분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대형 고객사 및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납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장비업계에서는 배터리업계의 생산능력 확대 추세에 힘입어 최근 들어 수주 공시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1월 들어서도 티에스아이와 윤성에프앤씨, 톱텍이 공급계약을 공시한 바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