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에서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업무협약(MOU)를 이끌어냈다고 이날 밝혔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에서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업무협약(MOU)를 이끌어냈다고 국토부가 밝혔다. 사진은 원희룡 장관. <연합뉴스>
원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모듈러공법의 신속성, 친환경성, 안전성 등을 직접 설명하며 사우디에 모듈러 제작시설에 적극적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2022년 11월 한국-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국부펀드와 모듈러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삼성물산의 모듈러 제작시설을 사우디에 설립,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모듈러분야에서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중동지역 메카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한 도시투자포럼 개막식에서 ‘스마트시티 정책 및 한국-사우디 협력현황’을 주제로 기조발제도 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위기 대응방법으로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국토부는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와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도 체결했다.
국토부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연 2회 서울과 리야드에서 공동실무회의를 열고 스마트시티 솔루션 박람회도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한국기업들은 그린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사업에서 사우디 국부펀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풍부한 도시개발 경험과 ICT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국부펀드가 진행하는 홍해, 키디야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을 이끌고 사우디와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3개 국가를 방문해 한국기업의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