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증시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과 엇갈린 4분기 기업 실적결과에 따라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40포인트(0.31%) 높은 3만3733.9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0.07%) 소폭 하락한 4016.9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14포인트(0.27%) 내린 1만1334.27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한 뒤 초반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에 따라 강한 변동성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6%), S&P500지수(1.19%), 나스닥지수(2.01%)가 모두 상승하며 직전 거래일(20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혼란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6.8로 나타났다.
1월 제조업 PMI는 전달 확정치(46.2)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업황 위축’을 나타내는 50선을 하회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S&P 관계자는 “올해 미국 경제는 실망스러운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낫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폐장 이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외로 주가가 3.8% 상승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0.6%), 유틸리티(0.5%), 부동산(0.4%) 업종 주가는 올랐다. 반면 커뮤니케이션(-0.7%), 에너지(-0.2%) 업종 주가는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