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3629.56에 장을 마쳤다.
▲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20포인트(1.19%) 상승한 4019.8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23.98포인트(2.01%) 뛴 1만1364.41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20일)에도 각각 1.00%와 1.89%, 2.66% 올랐는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4천 포인트를 회복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2월 초 열리는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기대감 속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욱 늦출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직전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췄는데 다시 한 번 속도 조절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올린 뒤 5월과 6월, 8월, 9월, 11월, 12월 등 여섯 번의 FOMC를 통해 단숨에 기준금리를 4.50%까지 4%포인트 올렸다.
긴축 기조 완화 전망에 중국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며 기술주와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테슬라(7.74%) 주가가 7%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9.22%)와 엔비디어(7.59%), 퀄컴(6.62%)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요인을 준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주요기업들이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보잉, IBM,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유가 흐름은 엇갈렸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02%(0.02달러) 내린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0.64%(0.56달러) 상승한 배럴당 88.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