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방침을 발표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20일 에스엠 주가가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0일 오후 2시20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전날보다 6.51%(5천 원)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0.26%(200원) 상승한 7만7천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63%(4.49포인트) 오른 717.38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이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지배구조개선과 주주환원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엠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날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에스엠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식회사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3년동안 별도 당기순이익 최소 20% 주주환원 △대표이사·이사장 분리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가치를 위한 12개 사항에 합의했다.
에스엠은 그동안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지적받아왔다. 에스엠은 2022년에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거액의 프로듀싱비용을 지급한다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주환원정책 수립 및 지배구조 개선이 에스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22년 2월부터 에스엠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해 온 행동주의 펀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