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일 국내 증시에서 미디어와 콘텐츠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신규 콘텐츠 선전으로 4분기 신규 가입자수가 증가했다고 밝히며 시간 외에서 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일 국내 증시에서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 키움증권은 넷플리스 고객수 증가에 따라 20일 국내 증시에서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가 766만 명 늘면서 2022년 말 기준 전체 회원이 2억3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 증권업계의 4분기 가입자 증가 예상인 457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올랐다.
국내에서는 CJ ENM, SBS,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토리, NEW, 래몽래인, 초록뱀미디어, 쇼박스 등이 주요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로 여겨진다.
금일 증시는 전반적으로 셜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 심리가 지수 전반적 반등 탄력을 제한하면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전날 폴란드 원전 수주 보도나 신인 아티스트의 빌보드 차트 진입 등 개별종목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폴란드 원전 수출 기대감에 원전주 주가 들썩였고 걸그룹 ‘뉴진스’의 빌보드 핫100 진입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2차 전지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경우 양극재 업체들 고객사의 재고조정 보도와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대형주를 제외한 코스닥 관련주의 투자심리는 약화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