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경기침체에 따라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가량 줄어들어 11억9천만 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경기침체에 따라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 모습 <삼성전자>
카날리스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을 출하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카날리스는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은 2022년 내내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그 결과 10년 만에 최악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2%로 1위를 수성했고 애플이 19%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13%)와 오포(9%), 비보(9%) 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도 2021년보다 17% 줄어들면서 10년 새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카날리스는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고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했던 2021년 4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리 수안 치우(Le Xuan Chiew) 카날리스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시장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두고 시장점유율을 보호하면서 신중한 경영전략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