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현대위아 기계부문 수익성이 악화하고 주력사업인 자동차부품 부문 성장률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위아가 기계부문 수익성은 악화하고 자동차부품 성장률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에도 현대위아 기계 부문의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00억 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현대위아는 기계 부문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현대위아 기계 부문은 전방 산업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부터 5년 동안 적자가 이어졌던 기계 부문은 2021년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2022년 들어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현대위아는 올해도 전방 산업의 투자 위축에 따른 범용 기계 수요 성장 둔화와 수주 경쟁 심화로 기계 사업의 수익성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의 주력사업인 자동차부품 부문의 외형 성장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과 소비 부진에 따른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기계 부문 수익성 악화와 자동차부품 부문 성장률 둔화를 반영했다"고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수주 확장에 근거한 기계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역량 확보와 러시아 사업 손실 가능성의 소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