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와 중국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16일 독일 DAX3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2포인트(0.31%) 높은 1만5134.04에 장을 닫았다.
이날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81포인트(0.28%) 높은 7043.31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16.00포인트(0.20%) 상승한 7860.07에,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전날보다 6.20포인트(0.15%) 높은 4157.00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천연가스 급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12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3.6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8월 9.6달러대를 넘어섰는데 다시 전쟁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 연구원은 “우려했던 유럽 겨울철 에너지 대란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됐다”며 “여기에 에너지 가격 안정화 기대감이 부각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헬스케어(1.0%), 커뮤니케이션(0.6%), 산업재(0.5%) 업종 주가가 올랐다. 자동차(-1.0%), 에너지(-0.5%), 여행레저(-0.2%)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