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KG그룹)을 찾은 만큼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해외판매 확대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 쌍용차가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 코란도 이모션(왼쪽)을 전시해 판매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14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 centre)에서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브뤼셀 모터쇼는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올해로 100회를 맞는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40㎡ 규모의 전시장에 코란도 이모션, 올 뉴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 등 5개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다시 생산을 시작한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벨기에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의 첫 준중형 SUV 전기차로 최대 출력 140kW(190ps), 최대 토크 360Nm(36.7kg.m)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유럽기준 339 km이다.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뒤로 해외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세계 주요 모터쇼가 열리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이번 쌍용차의 브뤼셀 모터쇼 참가는 2019년 서울 모터쇼 이후 4년 만에 해외시장 개척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앞서 쌍용차는 2022년 11월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미디어를 초청한 토레스 글로벌 시승행사를 시작하면서 지역별 주요시장에서 토레스 인지도를 제고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유럽시장 등에서 꾸준히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2016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한 유럽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기존 시장에 대한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 전략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지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