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LCPL 지분 약 2천억에 전량 매각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1-16 11:46: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의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의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LCPL 지분 약 2천억에 전량 매각
▲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약 1924억 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PE, PP, PET 등의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2009년 LCPL을 약 147억 원에 인수했다. LCPL은 2021년 기준 매출 4713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LCPL을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0년 하반기부터 울산공장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를 전환해 PIA(고순도 이소프탈산)를 생산해 왔다. 이번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규모는 52만 톤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재무적 목표인 매출 50조 원 가운데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친환경 소재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비재무적 목표인 탄소감축 성장을 위해 분리막용 PE, PP 및 EVA 등 친환경 고부가 전략 제품 판매 확대와 수소에너지 사업, 배터리 유기용매 등 미래 신사업의 조기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의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