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가 판권을 가진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가 스위스 진출에 실패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필리아를 개발한 스웨덴 비베스토는 HLB 파트너사 인셉투아가 스위스의약품청(Swissmedic)에 제출했던 아필리아 판매 허가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 HLB가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하는 항암제 '아필리아'가 스위스 판매 허가를 받지 못했다. |
비베스토는 "스위스의약품청은 현재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는 아필리아 사용의 유익성과 위험 균형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판매 허가를 거부했다"며 "스위스 승인을 추진하기 위해 추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스위스 허가 신청 철회는 다른 유럽 지역에서의 아필리아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필리아는 앞서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백금민감성 난소암 등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HLB는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2020년 3월 비베스토로부터 북유럽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아필리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뒤 인셉투아에 유럽 판매를 맡겼다.
인셉투아는 지난해 독일에 아필리아를 출시했다. 영국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