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주가가 올해 신차 효과와 판매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차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자동차 주가가 올해 신차 효과와 판매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12일 현대차 주가는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대기 수요 소진 과정에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회복되며 가격 주도의 우호적 수익 환경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3년 경영 환경은 경쟁이 심화하고 공급 주도 시장이 종료되면서 하반기에는 이익 성장 동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2년 4분기 매출 38조9천억 원, 영업이익 3조31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16.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금융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으나 기말 환율이 급락하며 달러 기준 판매보증충당부채의 원화 환산 환입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 등은 현대차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대기 수요가 소진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 장악을 지속하는 것이 현대차가 경기 부진을 극복하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현대차 주가는 그랜저, 코나, 싼타페 등 신차 효과와 목표에 부합하는 판매실적 개선으로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조건 완화나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