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6%(0.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1.65%(1.36달러)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6거래일째, 브렌트유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며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12월과 비교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주 상승률 7.1%를 밑돈 것이다. 또 전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지주 상승률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이에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92% 내린 102.241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