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 8개 계열사가 1조2천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 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
이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들이 원자재 대금, 명절 상여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천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은 3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이어질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2·3차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라도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필품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7일 임직원 자발적 참여형 ‘기부식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설 음식과 학용품을 구매해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게 전달한다.
LG화학도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여수, 대산, 나주의 주민과 노인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기증한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 인근 독거 노인에게 식료품을, LG생활건강은 강원·충청 지역 농어촌에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기부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