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1-12 1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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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가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당분간 투자 매력이 둔화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 등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12일 SK텔레콤 주가가 증권업계의 투자 매력 감소 전망 등으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0.75%(350원) 내린 4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0.22%(100원) 낮은 4만64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4만6100원까지 내리며 전날 4만6400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21%(5.00포인트) 오른 2364.53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통신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증권업계의 평가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 어려워 보인다”며 “특히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KT, LG유플러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높은 배당 매력 역시 당분간 투자 확대를 이끌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높은 배당금을 제외하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것이 아니라 통신업종 내 주도주로 떠오를 재료가 없는데 배당은 올해 역시 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은 2023년 하반기에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당분간 초장기 배당 투자나 KT,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시 동반 상승을 기대한 투자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