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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현대건설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 높아, 국내 분양경기는 악화”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1-12 0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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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올해 플랜트, 토목공사 일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023년은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의 FID(최종투자결정) 시기와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확대 의지가 맞아떨어지는 해”라며 “올해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수주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오는 시기”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 “현대건설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 높아, 국내 분양경기는 악화”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올해 플랜트, 토목공사 일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건설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의 핵심인 친환경 신도시 ‘더라인’의 터널공사를 수주했고 산업단지 옥사곤의 항만공사 등 4개 프로젝트에 입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네옴과 관련해 관광도시 트로제나의 산악지역 인프라 조성 공사, 주거단지 모듈러 제작 등 모듈러주택 공사, 송전 선로 및 변전소를 설치하는 송변전 공사 등 입찰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드러난 공사비만 13조1천억 원에 이르는 네옴 프로젝트 입찰 후보들 가운데 50% 이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회사의 플랜트, 토목공사 수주액의 2배 규모”라고 말했다.

국내 주택분양사업은 전망이 좋지 않다.

현대건설이 주간한 둔춘주공 재건축 현장도 초기 계약률 저조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서둘러 대출규제 완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건설사는 시행사가 분양매출을 담보로 확보한 사업비와 수분양자들이 납부한 분양대금 일부를 재원으로 공사비를 받아간다.

현대건설도 계약되지 않고 남아있는 주택을 걷어내는 동안 주택 신규 공급 규모는 줄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현대건설은 공사미수금 대손이 생겨날 사업지는 지방 대도시 일부 현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4540억 원, 영업이익 6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0.6%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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