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내수 소비 둔화가 예상됐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리츠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 감소와 올해 내수 소비 둔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판매 부진에 재고 조정 및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4분기 매출 4236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 늘고 영업이익은 19.2% 줄어든 것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의류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늘고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에서 수익성이 부진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의류시장 부진에도 수입 패션 브랜드는 판매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자체 브랜드 사업은 데이즈가 빠진 것과 판매량 감소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품사업은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신규 브랜드 투자와 비디비치 및 스위스퍼펙션 재고 조정이 매출 증가폭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생활용품부문은 매장 출점 비용에 라이선스 수수료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내수 소비 둔화에 따른 실질 구매력 저하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사업에 기반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의류사업의 전년 대비 연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1년 10%였다. 2022년에는 9%로 추정됐고 2023년에는 4%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95억 원, 영업이익 11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6.6% 늘고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