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컬리가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 시장에도 진출했다.
컬리는 12일 홍콩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홍콩티비몰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컬리가 홍콩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홍콩티비몰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사진)을 열고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홍콩티비몰 화면 갈무리> |
컬리가 해외에 진출한 것은 2022년 8월 싱가포르의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레드마트에 입점한 이후 이번이 2번째다.
홍콩티비몰은 홍콩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로 2015년 설립됐으며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매출 65억7천만 홍콩달러, 순고객 수 130여만 명 등을 보인다. 식품부터 패션, 뷰티, 가구, 가전 등 취급 상품 수만 약 100만 개에 이른다. 퀵커머스와 중고거래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홍콩티비몰의 식품 카테고리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체 콜드체인(냉장·냉동) 시스템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홍콩 전역은 물론 마카오 지역까지 배송 범위를 확장했다.
컬리가 홍콩티비몰의 마켓컬리 브랜드관에서 우선 선보일 상품은 인기 냉동 간편식 14개다. 앞으로 꾸준한 협력을 통해 판매 상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컬리는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까지 진출하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콩이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점에서 중국이나 중화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컬리는 덧붙였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미식에 대한 기준이 높은 홍콩에 컬리 브랜드를 소개하고 인기 메뉴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K푸드 제품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