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1-10 1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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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업체 한국ESG평가원은 10일 국내 상장기업 100개의 2022년 사외이사 연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1억475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1억3260만 원, SK이노베이션(1억2240만 원), SK텔레콤(1억2220만 원), SK하이닉스(1억1733만 원), SK(1억1500만 원), 네이버(1억575만원), 현대모비스(1억540만 원), KT(1억325만 원), 현대자동차(1억250만 원) 순으로 사외이사 연봉이 많았다.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2900만 원을 지급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자체 평가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급이 높을수록 사외이사 연봉도 많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ESG등급별 평균 사외이사 연봉은 S등급 2개 기업 평균 1억3125만 원, A+등급 9개 기업 평균 9143만 원, A등급 21개 기업 평균 8629만 원, B+등급 36개 기업 평균 6916만 원, B등급 27개 기업 평균 6700만 원, C+등급 5개 기업 평균 5035만 원 등으로 추산됐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ESG경영에 힘쓰는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많은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그 결과 사외이사의 보수와 대우에도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 흥미롭다”면서도 “연봉이 자칫 과잉으로 흐를 경우 이사회 멤버들의 독립적 활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