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실적 회복 속도가 애초보다 빠를 수 있다는 증권업계 전망 등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10일 키움증권 주가가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0일 오후 1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키움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2.75%(2600원) 오른 9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주가는 0.21%(200원) 상승한 9만46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 중 한때 3.60%(3400원) 상승한 9만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키움증권 최대주주인 다우기술 주가는 10.05%(2천 원) 뛴 2만19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국내 증권주는 이날 전반적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그 중에서도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시각 메리츠금융지주는 2.20%, 메리츠증권은 1.50%, 현대차증권은 1.32%, 삼성증권은 1.03%, 교보증권은 0.73%, 다올투자증권은 0.50% 등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03%(0.78포인트) 하락한 2349.41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키움증권은 부진한 업황 속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상대적 선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3년을 향한 눈높이가 올라갈 시점”이라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0% 높여 잡았다.
키움증권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670억 원을 낼 것을 전망됐다. 2022년 추정치보다 17% 늘어나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2023년 운용 및 기타 손실이 줄고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키움증권을 국내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