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올랐다.
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장을 마감했다.
▲ 9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25.90포인트(1.13%) 상승한 2315.87에 장을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약 2주 반 만에 235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미국 임금 상승률과 서비스구매자관리지수(PMI) 둔화에 긴축 완화 및 연착륙 기대가 커지며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환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7386억 원과 65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39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화학(3.9%)과 서비스(3.8%), 섬유의복(3.4%), 전기전자(3.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모두 올랐다.
카카오(6.82%)와 네이버(6.22%) 주가가 6% 이상 올랐고 LG화학(5.05%)과 LG에너지솔루션(4.50%) 주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SK하이닉스(3.49%)와 삼성전자(2.88%), 삼성전자우(2.05%)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도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삼성SDI(2.39%)와 현대차(2.82%) 등도 강세를 보이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50%)를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2%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2.27포인트(1.78%) 상승한 701.21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약 2주 만에 700선 위로 올라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지난주 나스닥 등 미국 기술주의 상승 영향으로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장중 각각 250억 원과 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기계장비(3.2%), 섬유의류(3.0%), 일반전기전자(2.8%) 등이 많이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96%)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셀트리온제약(2.00%), 카카오게임즈(1.93%), 엘앤에프(1.79%), HLB(1.77%)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5.1원 내린 1243.5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7개월 만에 1240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