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급감에도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주 훈풍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9일 오전 1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7%(1400원) 오른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19%(700원) 상승한 5만97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 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29%(1900원) 상승한 8만5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 때 8만5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8만5천 원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09%(47.76포인트) 오른 2337.73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른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7%(117.58포인트) 오른 2636.10에 장을 마쳤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6.48%), 브로드컴(6.02%), 퀄컴(5.43%), 인텔(4.25%), 엔비디아(4.16%), 마이크론테크놀로지(3.77%)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뉴욕증시가 미국의 단단한 고용지표 확인에 힘입어 크게 오르는 등 전반적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중국의 반도체산업 지원 축소 전망 등에 따라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반도체산업은 2023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유통재고 정상화, 공급업체 재고 조정,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 전환 등의 긍정적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반도체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