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올해 2분기에 국내사업은 부진하고 해외사업은 호조였던 것으로 예상됐다.
임인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5일 “2분기 국내박스오피스 성장세는 미미한데 극장사업의 비용부담은 늘었다”며 “CJCGV가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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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GV 대표. |
CJCGV는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8%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국내박스오피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CJCGV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도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2050억 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에서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CJCGV는 2분기에 중국법인에서 영업이익 7억 원, 베트남법인에서 영업이익 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개척한 터키 영화시장에서 6월에 매출 180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낸 것을 포함하면 CJCGV의 해외사업 실적은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 연구원은 “CJCGV가 중국에서 이미 100여 곳 이상 신규로 지점을 낼 장소를 확보해놨기에 기존의 출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CJCGV의 중국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분기 중국박스오피스 규모는 지난해보다 5%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CJCGV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극장이 들어설 장소를 충분히 확보해 놓은 만큼 CJCGV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올해까지 3.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JCGV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34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15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