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이스타항공 1년7개월 만에 새 주인 찾아, 성정에서 VIG파트너스 품으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1-06 15:40: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스타항공이 재매각됐다.

이스타항공은 6일 기존 최대주주인 성정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100%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1년7개월 만에 새 주인 찾아, 성정에서 VIG파트너스 품으로
▲ 이스타항공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팔렸다.

이스타항공 지분은 성정과 성정의 관계기업인 백제컨트리클럽이 100% 보유하고 있었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것은 2021년 6월이다. 당시 성정은 인수자금 1100억 원을 들여 이스타항공을 사들였는데 1년7개월 만에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이 항공기를 띄우지 못해 실적 부진을 이어가자 성정이 결국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대금은 약 300억~4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성정이 사들인 금액의 반토막 수준도 안 된다.

지분 매각과 별개로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와 1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1월 말까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이스타항공은 운영자금 조달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항공기 B737-8를 도입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운항을 중단한 뒤 2021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2022년 3월에 회생절차를 마쳤다. 하지만 아직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항공운항증명(AOC)을 발급해주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로부터 운영자금을 유지하는 만큼 조만간 항공운항증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이스타항공이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기존 김문권 대표이사에서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로 바뀐다.

조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과 에어부산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대통령실 AI수석 하정우 "파편화된 국가 AI정책 거버넌스 체계화할 것"
하이트진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한계, 김인규 하반기 맥주 수요 확대 승부 걸어
한은 총재 이창용 "금리로는 집값 못 잡아, 시간 여유 벌어주는 것일 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전국 아파트값도 보합세
[28일 오!정말] 대통령실 비서실장 강훈식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마트 카트 끌고 간다' 스타필드 빌리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 내에 조성
조만호 무신사서 상반기 보수 6억 받아, 박준모는 7.4억 수령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