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전역에서 1월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이상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8일 오스트리아의 한 스키장 모습으로 슬로프에 눈이 많지 않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알프스가 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때문인데 알프스 유명 스키장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일 스위스 제네바의 기온은 최고기온 11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61년부터 1990년까지 제네바 지역 최고 기온이 3.7도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7도 이상 오른 수치다.
유로뉴스 2일 보도에 따르면 알프스 스키장 운영자들은 산 꼭대기에 눈이 부족해져 골치를 앓고 있다.
빌라르쉬르올롱 등 유명 스키장에서는 눈 대신 잔디와 바위, 흙 조각들이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북부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의 저고도에서 눈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알프스에 눈이 거의 오지 않으면서 유럽에선 기후 변화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계절 온도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유로뉴스는 과학자들이 이런 이상기온 현상을 인간이 발생시킨 기후변화와 연관시키고 있다며 "정부와 사람들이 탄소 배출량을 급격하게 줄이지 않는 한 극단적인 기후 변화 현상이 더 빈번하고, 격렬하고, 길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