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31%(4.09달러) 하락한 배럴당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국제유가가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5%대 급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5.19%(4.26달러) 내린 배럴당 7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한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중단하면서 확진자. 사망자 수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현지에서는 사망자가 크게 늘어 화장 및 장례 관련 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에서 별다른 대책 없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완화 조치에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유가는 전날보다 5%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WTI 기준) 배럴당 70달러 초반 선까지 내렸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