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1-04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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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유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미국 에너지주 주가 부진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4일 에쓰오일을 비롯해 국내 정유주 주가가 국제유가 급락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 코스피시장에서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2.71%(2200원)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오일 주가는 1.48%(1200원) 하락한 7만99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0.66%(1천 원) 하락한 14만9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GS 주가는 0.24%(100원) 내린 4만150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94%(20.84포인트) 오른 2239.52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4.14%(3.33달러)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4.43%(3.81달러) 내린 배럴당 8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지난해 12월 경기지표 부진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불안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엑슨모빌(-3.44%), 셰브론(-3.06%) 등 에너지주 주가도 크게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시작 전 리포트에서 “전날 유가(-3.8%)와 천연가스(-10.4%) 가격 급락으로 미국 증시에서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들이 동반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의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