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IT 선도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A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왼쪽)이 지난해 12월 미국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율리크 호만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IT 선도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항공모빌리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 슈퍼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3차원)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슈퍼널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이 협력은 혁신적 미래항공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체계 등 분야에서 넓게 이뤄진다.
슈퍼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한다. 그 뒤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슈퍼널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 자율비행을 구현하고 다양한 환경과 상황별 데이터 확보로 혁신적 미래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실제와 가상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UAM 기체 조립, 유지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주요 도시·지역 거점 사이를 이동하는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을 바탕으로 한 기체 개발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IT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